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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김현수에 2년 계약 제의…강정호·박정호 몸값 능가”

입력 | 2015-12-15 14:16:00


미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명문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현수(27)에게 계약기간 2년에 연봉 300~400만 달러(약35억 5000만 원~47억 4000만 원)의 조건을 제시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볼티모어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관계자를 인용해 “볼티모어가 김현수에게 계약기간 2년에 연봉 300~4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우투좌타인 김현수는 KBO리그에서 가장 정교한 타자 중 한 명”이라며 “최근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과 달리 포스팅 절차 없이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도 김현수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김현수의 강점에 대해 힘과 선구안을 함께 갖췄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김현수가 18세에 프로생활을 시작했으며 올 시즌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141경기에서 타율 0.326, 출루율 0.438, 28홈런, 128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현수가 KBO리그 최고의 투수 친화적 구장 중 한 곳(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썼다며 메이저리리그에서도 홈런 15개는 칠 것으로 예상했다. 볼티모어의 홈구장 캠든야즈는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통한다.

또한 볼티모어의 취약점인 1번 타순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좌익수 수비도 메이저리그에서 통할만한 수준이라고 긍정평가했다.

앞서 미 폭스스포츠도 김현수에 대해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충분한 재능을 갖췄다”며 “연평균 300~500만 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현수가 2년 600만 달러에 계약하더라도 보장금액 기준으로 강정호(연평균 275만 달러),나 박병호(287만 5000달러)보다 더 높은 금액을 받게 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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