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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담임선생님’ 홍서린 씨, 2015 동아마라톤 최우수선수상 시상

입력 | 2015-12-15 16:10:00


‘고3 담임선생님’ 홍서린 씨(36·강화고)가 15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포카리스웨트와 함께하는 2015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올해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47분 50초로 1위를 차지한 홍 씨는 “이렇게 뛸 수 있게 해준 신랑에게 감사하다. 달리기는 함께하는 스포츠다. 주로(走路)에서 만나는 모든 달림이와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2010년 헬스트레이너인 남편 강주형 씨(45)를 만나 체계적인 외조를 받으며 기량이 급상승한 홍 씨는 2013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도 2시간 51분 4초로 1위를 차지했었다.

홍 씨는 남자부 30대 우수선수상을 받은 신정식 씨(37)와 함께 포카리스웨트 영러너 상도 받아 내년 2월 도쿄마라톤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연령별대로 선정된 우수 선수에는 남자부에서 김보건(27), 정석근(42), 김형락(52), 신행철 씨(60)가, 여자부에서 이금복(48), 유금숙 씨(60)가 각각 뽑혀 상을 받았다.

2007년 ‘풀뿌리 마라톤’ 발전을 위해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는 3월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동아마라톤에 참가하고, 10월 동아일보 주최 대회(공주, 경주국제)에도 참가한 선수들 중에서 성적과 마라톤 이력을 종합해 선발된다. 마라톤 발전을 위해 노력한 모습과 자원봉사, 기부 등 사회활동도 수상자 선정의 주요 평가 요소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