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담임선생님’ 홍서린 씨(36·강화고)가 15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포카리스웨트와 함께하는 2015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올해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47분 50초로 1위를 차지한 홍 씨는 “이렇게 뛸 수 있게 해준 신랑에게 감사하다. 달리기는 함께하는 스포츠다. 주로(走路)에서 만나는 모든 달림이와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2010년 헬스트레이너인 남편 강주형 씨(45)를 만나 체계적인 외조를 받으며 기량이 급상승한 홍 씨는 2013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도 2시간 51분 4초로 1위를 차지했었다.
홍 씨는 남자부 30대 우수선수상을 받은 신정식 씨(37)와 함께 포카리스웨트 영러너 상도 받아 내년 2월 도쿄마라톤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2007년 ‘풀뿌리 마라톤’ 발전을 위해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는 3월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동아마라톤에 참가하고, 10월 동아일보 주최 대회(공주, 경주국제)에도 참가한 선수들 중에서 성적과 마라톤 이력을 종합해 선발된다. 마라톤 발전을 위해 노력한 모습과 자원봉사, 기부 등 사회활동도 수상자 선정의 주요 평가 요소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