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한국 51위)인 카메룬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축구 대표팀 감독을 뽑겠다고 나섰다.
카메룬축구협회는 14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twitter.com/fecafootofficie)에 “축구 대표팀 감독을 모집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게시된 링크를 클릭하면 자세한 정보가 나온다. 자격 요건에는 “인성이 좋고 건강하며 강인한 성격의 소유자, 그리고 아프리카 축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고 카메룬에서 거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프로 구단이나 대표팀을 이끌면서 좋은 성적을 올린 감독”과 “프랑스어나 영어를 구사할 수 있고 컴퓨터도 잘 다뤄야 한다. 카메룬 시간으로 15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해 달라”는 구체적인 요건도 덧붙였다.
카메룬 대표팀은 2013년부터 독일 출신의 폴커 핀케 감독이 이끌어 왔지만 10월로 계약이 끝난 뒤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지금은 카메룬 출신의 알렉산더 벨링가 감독대행 체제로 대표팀이 운영되고 있다. 아프리카 축구 강국인 카메룬은 이미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새 감독은 내년부터 대표팀을 맡아 10월에 시작되는 최종예선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AFP 통신은 “가장 유력한 후보는 콩고 대표팀을 이끌다가 최근 사임한 프랑스 출신의 클로드 르 로이 감독”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