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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가격 2018년엔 3000만원대로 낮춘다

입력 | 2015-12-16 03:00:00

정부 보조금 늘리고 세금인하 방침




이르면 2018년부터 수소 연료로 운행되는 수소차를 3000만 원대에 살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수소차 보급과 시장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1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정부 보조금과 차량 가격 인하 등을 통해 현재 8000만 원대인 수소차를 2018년 3000만 원대 후반, 2020년에는 3000만 원대 초반까지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차를 살 때 지원하는 정부 보조금을 현재 2750만 원에서 점차 늘리고, 지방자치단체와도 구매 보조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전기차의 경우 정부 보조금(2016년 기준 1200만 원) 외에 지자체가 평균 520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수소차도 같은 방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수소차의 구매 및 등록 시 부과하는 세금도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수소차 보급 물량을 2020년까지 9000대, 2030년까지 63만 대로 늘려 2030년에는 연간 판매되는 신차 중 수소차의 비율을 10%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10여 곳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도 한 곳당 15억 원 수준의 보조금을 지원해 2020년까지 80곳, 2030년까지 5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