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준 입학본부장
올해 전북대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 일반학생 전형을 모두 가군에서 선발하던 것을 올해는 모집단위별로 가군과 나군으로 나누어 선발한다는 점이다.
농업생명과학대학, 사범대학, 생활과학대학, 의과대학, 자연과학대학, 치과대학, 인문대학, 상과대학, 공공인재학부는 가군으로 선발한다. 간호대학, 공과대학, 수의과대학, 환경생명자원대학, 사회과학대학, 지미카터국제학부, 예술대, 체육교육학과, 스포츠과학과 등은 나군으로 선발한다. 가군과 나군 모두 수능 100%를 적용한다.
이와는 별도로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학과가 있기 때문이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가 어떤 영역을 반영하는지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
단, 교차지원을 허용한다 하더라도 국어와 수학 모두 A형을 응시하는 경우에는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나군에서 선발하는 예체능계열의 경우 학생부와 수능 성적, 실기고사 성적을 반영한다. 수능은 응시 유형에 관계없이 국어 40%, 영어 40%, 탐구 20%를 반영한다. 학과마다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예체능 계열에 응시하려는 학생은 세부 전형을 확인해야 한다.
전북대는 2011년 교육부의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7월에 2단계 ACE사업에 다시 선정됐다. 전북대가 재선정된 것은 ‘기초교육 강화형 학부교육 선도모델 구축’이라는 교육 방침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전북대는 신입생의 기초학력이 떨어지고 학력 편차가 커지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립대 최초로 신입생 4학기제를 도입했다. 또 수준별 분반 수업과 기초학력 인증제와 같은 선진적 제도를 시행해왔다.
전북대는 ‘모범생을 넘어 모험생을 키우는 대학’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앞으로 4년간 소통과 창의, 인성, 실무, 문화, 모험 등 여섯 가지 핵심역량을 갖춘 ‘지인용(智仁勇)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기존 기초교육 강화형 학부교육 모델을 기반으로 인문교양을 강화하고, 기숙사를 전일·전인 교육의 장으로 만드는 ‘레지덴셜 칼리지’와 최소 한 학기 이상 다른 지역이나 국가에서 공부하는 ‘오프캠퍼스’ 등을 통해 실력과 인성, 모험심을 두루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