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요한 피노. 사진제공|KT 위즈
총액 70만달러 계약…용병투수 계약 끝
제구력 안정…마이너 통산 방어율 3.82
kt는 16일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투수 요한 피노(32)와 총액 7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kt는 3명의 외국인투수를 영입하며 크리스 옥스프링과 20만달러, 앤디 시스코와 32만달러, 필 어윈과 45만달러에 각각 계약했다. 그러나 이번에 슈가 레이 마리몬(27)과 트래비스 밴와트(29)에게는 60만달러씩을 지출했고, 요한 피노와는 이보다 10만달러 많은 70만달러에 계약하며 외국인투수 3총사의 격을 확실하게 높였다.
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공을 던지고 좋은 제구력을 갖고 있지만, 강력한 포심패스트볼이 없어 빅리그에 확실히 안착하지 못한 케이스다. 그러나 투구가 매우 안정적이기 때문에 KBO리그에선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국내 여러 구단 스카우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국내에 진출하는 다수의 외국인투수들과는 달리 불펜이 아닌 선발로 특화된 스타일로,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1경기 모두를 선발로 던지기도 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