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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캅2’ 흥행 키워드…김희애 다시 뛸까?

입력 | 2015-12-17 08:00:00

7월 열린 ‘미세스캅’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한 김희애. 동아닷컴DB


‘시즌1’ 워킹맘’ 열연 시청률 견인
제작진 “김희애 등장여부가 관건”

SBS가 내년 2월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를 방송할 예정인 가운데 그 전편의 주역인 김희애를 비롯해 김민종, 손호준, 이다희 등이 다시 호흡을 맞출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SBS 관계자에 따르면 ‘미세스캅’은 지상파 방송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시즌2를 제작한다. tvN 등 케이블채널 드라마가 일부 시즌제 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시청자를 확보하는 전략을 펼쳐왔지만 지상파 방송에서 시즌제 드라마를 보기는 드물었다.

‘미세스캅2’는 8월 방송한 전편에서 엄마이자 경찰로 살아가는 ‘워킹맘’의 악전고투를 담아 호평 받은 데 힘입어 제작된다. 강력계 형사들의 활약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전편은 15%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종영 이후 시청자들의 시즌2 제작 요청이 잇따르자 SBS는 이를 만들기로 했다. 시즌2는 ‘워킹맘의 애환’ 등 전편의 아쉬움을 보완해 더욱 다양한 에피소드와 볼거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BS는 드라마의 흐름을 이어갈 주역들에게 많은 관심과 공을 들이고 있다. 문제는 주연 김희애의 선택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가 또 다른 작품 출연 제의를 받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상황은 유동적이다”면서 “일부 출연자가 출연을 확정하고 현재 세부사항 등을 논의 중이지만 김희애의 등장 여부가 관건이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김희애의 출연이 불발될 경우에 대비해 대안을 마련 중이지만 전편에서 김희애의 활약이 컸던 만큼 그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출연자 측은 “시즌1에서 출연자들의 호흡이 뛰어났고, 현장 분위기도 좋아 함께 하자는 의견”이라며 “1월 첫 촬영을 시작할 때까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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