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열린 ‘미세스캅’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한 김희애. 동아닷컴DB
‘시즌1’ 워킹맘’ 열연 시청률 견인
제작진 “김희애 등장여부가 관건”
SBS가 내년 2월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를 방송할 예정인 가운데 그 전편의 주역인 김희애를 비롯해 김민종, 손호준, 이다희 등이 다시 호흡을 맞출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SBS 관계자에 따르면 ‘미세스캅’은 지상파 방송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시즌2를 제작한다. tvN 등 케이블채널 드라마가 일부 시즌제 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시청자를 확보하는 전략을 펼쳐왔지만 지상파 방송에서 시즌제 드라마를 보기는 드물었다.
‘미세스캅2’는 8월 방송한 전편에서 엄마이자 경찰로 살아가는 ‘워킹맘’의 악전고투를 담아 호평 받은 데 힘입어 제작된다. 강력계 형사들의 활약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전편은 15%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종영 이후 시청자들의 시즌2 제작 요청이 잇따르자 SBS는 이를 만들기로 했다. 시즌2는 ‘워킹맘의 애환’ 등 전편의 아쉬움을 보완해 더욱 다양한 에피소드와 볼거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 출연자 측은 “시즌1에서 출연자들의 호흡이 뛰어났고, 현장 분위기도 좋아 함께 하자는 의견”이라며 “1월 첫 촬영을 시작할 때까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