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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괘불탱’ 35억2000만원에 낙찰 ‘古미술 최고가’

입력 | 2015-12-17 03:00:00

조선 영조때 완성된 높이 9.3m 보물… ‘퇴우이선생진적첩’ 34억 기록 깨




서 있는 석가여래를 정면에서 섬세하게 묘사한 ‘청량산괘불탱’. 서울옥션 제공

1725년(조선 영조 1년) 완성된 불화인 ‘청량산괘불탱(淸凉山掛佛幀)’이 16일 국내 고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옥션은 이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제138회 경매에서 이 작품이 35억2000만 원(수수료 미포함)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기존 최고가 기록은 2012년 9월 K옥션 경매에서 삼성문화재단이 34억 원에 낙찰받은 보물 제585호 ‘퇴우이선생진적첩’이었다.

‘괘불탱’은 실외 법회 때 끈으로 매다는 부처 그림. 높이 9.3m, 너비 4.4m 크기의 이 불화는 1994년 보물 제1210호로 지정됐다. 전 소유자는 10월 서울중앙지법에서 미술품 은닉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권대성 한국미술박물관장(74). 낙찰자는 미술관을 운영하는 개인으로 알려졌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