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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골프 포상금, 20억원 푼다

입력 | 2015-12-17 03:00:00

금메달 3억, 동메달 따도 1억… 여자 박인비 등 4명 출전 가능
남자는 안병훈-김경태 유력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한국 골프 선수는 돈방석에 앉게 됐다. 금메달을 목에 거는 남녀 선수는 각각 3억 원을, 은메달리스트는 1억5000만 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동메달을 목에 걸어도 1억 원을 손에 쥔다.

대한골프협회는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하는 골프 입상자 포상 규정을 16일 공개했다. 코치 포상금도 최대 5000만 원이다. 협회 관계자는 “투어대회 우승상금 이상을 지급하기 위해 허광수 협회장이 GS칼텍스, 삼성, KB금융그룹 등의 후원을 통해 20억 원의 포상기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남녀 60명씩 나서는 올림픽 출전 선수는 내년 7월 11일까지 2년간의 대회 성적으로 매기는 올림픽 랭킹으로 결정된다. 국가별로 최대 2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데 올림픽 랭킹 15위 이내의 선수를 많이 보유한 국가에서는 4명까지 출전시킬 수 있다. 16일 현재 올림픽 랭킹에 따르면 한국 여자 선수는 박인비(2위) 유소연(5위) 김세영(7위) 양희영(8위)이 출전할 수 있다. 남자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17위) 김경태(27위)의 출전 가능성이 높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30위 이내에 포진하고 있는 한국 선수는 13명이어서 새해 들어 올림픽을 향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