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초 인기 학군지역 분양단지 겨울방학인 다음달 이사 초읽기 전국 핵심학군 분양 아파트 주목
광주 계림2차 두산위브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초중고교 겨울방학이 시작되기도 전인 지난주부터 이미 서울 양천구 목동, 송파구 문정동 등 학교 및 학원가가 밀집한 지역에서 전세난이 일어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전주에 비해 0.17% 올랐다. 11월 첫 주(0.21%)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이다.
자치구별로 봤을 때 양천구(0.79%), 송파구(0.26%), 강서구(0.23%), 중랑구(0.23%), 노원구(0.21%) 순으로 높았다. 주로 명문 학교와 학원가가 모여 있는 지역들이다. 양천구에서는 목동의 목동신시가지 4·5단지, 신정동의 목동신시가지 14단지 등의 지난주 전세금이 전주에 비해 평균 1500만∼5000만 원가량 올랐다. 송파구에서는 문정동 문정래미안, 현대1차 등이 같은 기간 평균 250만∼3500만 원가량 올랐다.
핵심 학군인 강남지역에서도 새 아파트가 분양돼 눈길을 끈다. 대림산업은 내년 1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반원초, 신동초, 경원중, 신동중, 세화여고, 반포고 등이 가깝다. 전용 59∼84m² 총 595채로 구성되며 이 중 41채가 일반분양된다. 한강시민공원을 가기가 편리하고 센트럴시티 등 쇼핑시설을 이용하기도 좋다.
강남권은 아니지만 강남의 학원가를 이용하기 좋은 서울 광진구에서도 분양 아파트가 나온다. 삼성물산은 내년 1월 서울 광진구 구의1구역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를 공급한다. 광진초, 경복초, 선화예고, 동대부속고, 광장중, 광남고 등이 주변에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3층(최고층) 12개 동에 전용 59∼145m² 854채로 구성된다. 이 중 506채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방 대도시에서도 인기 학군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아파트들이 나온다. 광주 동구 계림동에서는 이달 11일 두산건설이 ‘광주 계림2차 두산위브’ 아파트 본보기집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에서 반경 1km 안에 광주교대 부설초, 계림초, 충장중, 광주고, 전남여고 등이 있다. 시립산수도서관이 가까워 학생들이 이용하기 좋다. 단지 안에도 도서관과 어린이집이 마련될 예정이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는 ‘대구 범어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가 분양된다. 이 단지에서는 경동초, 경신중·고, 오성중·고, 혜화여고 등이 가깝다.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에 전용 59∼84m² 179채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6채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의 ‘천안 쌍용역 코오롱하늘채’가 다음 달 선보인다. 수곡초, 쌍정초, 월봉초, 신방중, 쌍용중·고, 천안고 등을 다니기 좋은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6층(최고층) 4개 동에 전용 59∼136m² 454채로 구성된다. 단지 근처에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쌍용(나사렛대)역이 있다.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도 가깝다.
교육도시 경남 거창군에서도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이달 거창군 거창읍 송정리 송정도시개발구역에서 ‘거창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에서 1km 안팎에 거창초, 샛별초·중이 모여 있다. 지하 1층∼지상 25층 9개 동에 전용 62∼84m² 677채로 구성된다.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물게 방과 거실을 아파트 앞쪽으로 배치하는 4베이로 설계된다. 차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거창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