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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K2 中 판매 호조에…글로벌 판매 증가세로 첫 전환

입력 | 2015-12-17 10:54:00


기아자동차의 연간 글로벌 판매가 11월 들어 전년 대비 증가세로 처음 전환됐다.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때문이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세계 시장에서 팔린 기아차는 270만7352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수치다.

기아차의 판매 실적은 10월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마이너스(-0.9%)였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 지난달 월간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0.3% 늘어난 7만1625대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작년 누적 실적을 넘어섰다. 기아차가 중국에서 월간 7만 대 이상을 판매한 것은 현지 시장에 진출한 지 13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시장 내 판매 확대는 현지 전략차종인 K2가 주도했다. 국내 브랜드 프라이드의 중국형 모델인 K2는 지난달에 월간 최대인 2만736대가 팔렸다.

기아차 관계자는 “내년에는 신형 스포티지를 중국 시장에 투입하고, 현지 전체 생산능력도 89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유현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