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발생한 케이블 화재사고로 서해대교 통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충남 당진시가 116억 원에 이르는 피해를 본 것으로 자체 집계 결과 나타났다.
당진시는 서해대교가 통제된 4일부터 통행 재개 직전인 18일까지 피해를 추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해대교 통행이 제한돼 관광객이 50% 이상 줄고 물류비가 증가해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서해대교 중간 지점에 자리 잡은 행담도 휴게소의 아웃렛 매장 등에서 48억 원가량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 주말이 되면 타 지역에서 몰려온 낚시꾼으로 붐볐던 항·포구에 관광객이 급격히 줄면서 8000여만 원, 당진항과 당진 지역 내 기업체들이 우회도로로 원자재와 상품 등 화물을 운송하면서 21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