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재편 소용돌이]文 주도 온라인 입당 3만명 넘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인 최재성 총무본부장(3선·경기 남양주갑)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확인했다. 최 본부장은 2012년 대선 당시 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이후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하지 않았다.
최 본부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큰 변화에는 큰 헌신이 필요하다”며 “분주파부(焚舟破釜·돌아갈 배를 불태우고 밥솥을 제 손으로 깨뜨린다) 정신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지난해 4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배수진을 쳤다는 뜻의 ‘파부침주(破釜沈舟·솥을 깨고 배를 부순다)’라고 말한 것과 비슷하다.
최 본부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문 대표의 인적 쇄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 측이 주도하는 온라인 입당은 이날 3만 명을 넘었다. 당 관계자는 “문 대표 측의 ‘내부 정리’가 끝나가는 것”이라며 “이제 비주류에 대한 물갈이만 남았다”고 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