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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구속, "도주 증거인멸 우려 있다"

입력 | 2015-12-18 20:46:00

사진=채널A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구속, "도주 증거인멸 우려 있다"

희대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오른팔 강태용이 구속됐다.

대구지검은 18일 조희팔의 유사수신 업체에서 부사장을 맡아 사기 행각을 벌이고 거액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강태용(54)을 구속했다.

조희팔과 함께 2004~2008년 전국에 20여개의 피라미드업체를 차린 뒤 "의료기기 대여업으로 30~40%의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자 2만5000여명으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다.

뿐만 아니라 김광준 전 서울고검 검사에게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2억4000여만원을 건네는 등 검사, 수사관, 경찰관 등에게 뇌물을 뿌리는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대구지법 김종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안이 매우 중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이유를 밝혔다.

강씨는 2008년 조희팔 보다 1~2개월 앞서 중국으로 달아났으며, 도피생활 7년여만인 지난 10월10일 은신처인 중국 장쑤성(江蘇省) 우시시(無錫市)의 아파트 앞에서 현지 공안에 검거됐다.

한편, 조희팔의 아들(30)은 17일 법정서 "아버지가 중국에서 돌아가신 게 맞다"고 진술했다.

이날 조씨의 아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게 사실이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사실이다. 2011년 11월18일 숨졌고 장례식장에도 갔었다"고 대답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