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재편 소용돌이]文대표 사퇴 안하면 탈당 시사 안철수, 21일 신당창당 공식선언
측근출마 지원 나선 안철수 안철수 의원(가운데)이 20일 박왕규 서울 관악을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안 의원은 우선 신당 창당 실무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안철수 신당으로 출발한 뒤 천정배 신당, 정동영 전 의원 등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이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는 건 탈당 이후 여론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내년 2월 15일까지 교섭단체를 구성해야 국고보조금 88억 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김한길 의원은 이날 문재인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보냈다. 페이스북에 “(문 대표가) 다시 한 번 마지막으로 야권의 총선 승리를 위해 살신성인하는 지도자로서의 결단이 있길 간청한다”며 문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 김 의원의 탈당이 임박하면서 ‘안철수 신당’ 합류를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