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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탈당 후 安·文 동반상승…朴·金은 동반하락

입력 | 2015-12-21 12:06:00

리얼미터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탈당한 뒤 여권은 동반하락, 야권은 동반상승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는 12월 3주차(14~18일) 주간 집계 결과, 여야 차기 대선 지지도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안철수 의원의 탈당 후폭풍으로 1주일 전 대비 1.5%p 하락한 반면,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은 함께 상승했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김무성 대표는 20.3%의 지지율로 25주 연속 1위는 유지했다.

문재인 대표는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며 0.6%p 상승한 19.1%를 기록, 1위 김무성 대표에 오차범위(±1.8%p)내인 1.2%p 차로 근접한 2위를 유지했다.
지난 13일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은 지지층이 결집하며 3.4%p 오른 13.5%로 작년 7월 2주차(11.8%)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3위에 올라섰다. 2위 문재인 대표와의 격차는 5.6%p.

박원순 서울시장은 1.2%p 하락한 10.9%로 안철수 의원에게 밀려 4위로 내려앉았고, 오세훈 전 서울 시장은 0.5%p 상승한 6.1%로 5위,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0.5%p 오른 3.6%로 6위에 올랐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3.5%,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3.1%,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가 2.9%, 홍준표 경남지사가 2.8%, 남경필 경기지사가 1.9%,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10.8%.

정당지지도(安신당 제외)에서는 새누리당이 안철수 의원 탈당 후폭풍으로 보수층과 중도층 등 거의 모든 이념성향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1주일 전 대비 2.1%p 하락한 40.2%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안 의원의 탈당에 따른 중도, 진보 성향 계층 중심의 지지층 결집현상으로 2.4%p 오른 29.2%로 30%에 근접했다. 정의당은 안 의원의 탈당으로 일부 지지층이 새정치연합으로 이탈하며 0.9%p 하락한 5.7%로 지난 3주 동안 유지했던 6%대의 지지율이 무너졌다. 무당층은 1.4%p 감소한 20.8%.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47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2.0%p 하락한 44.0%(매우 잘함 15.4%, 잘하는 편 28.6%)로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p 오른 50.3%(매우 잘못함 33.7%, 잘못하는 편 16.6%)로 10월 5주차(50.0%) 이후 7주 만에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섰다.

‘모름/무응답’은 1.2%p 증가한 5.7%.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84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6%(전화면접 25.2%, 자동응답 5.0%)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