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창당 선언]① 현역의원 합류 ② 총선 인재풀 풍부 ③ 호남 우호적 의원 20명 모이면 국고보조금 88억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안 의원을 지원하는 현역 의원들이 생겼다. 안 의원 외에 김동철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의원이 함께하고 있다. 지난해 안 의원이 창당을 추진했던 ‘새정치위원회’에선 안 의원이 유일한 현역 의원이었다. 올해는 현역 의원들이 동참하면서 ‘안철수 신당’의 필수 조건을 갖추게 된 셈이다. 내년 2월 15일 이전까지 신당을 창당하고 원내교섭단체 구성(현역 의원 20명 이상)에 성공하면 총선에서 선거보조금 70억 원 등 최대 87억9000만 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내년 4·13 총선을 4개월 앞두고 정치권 인재 풀이 늘어난 점도 달라진 것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총선은 지방선거에 비해 규모가 큰 데다 정치권 인사들의 이동도 많다”며 “지난해와 같은 극심한 인재난은 겪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