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82학번인 이혜훈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연구위원을 한 경제통이다. 4선 의원을 지낸 김태호 전 내무부 장관의 며느리. “10년 정치인생 전부를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쏟아부었다”는 원박이지만 지난 대선을 즈음해 박 대통령의 눈 밖에 났다고 한다. 그래선지 요즘에는 경제민주화 후퇴를 거론하면서 박 대통령을 비판한다. 박 대통령이 찍어낸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가까운 사이이기도 하다.
▷이혜훈의 서울대 2년 후배인 조윤선은 한국씨티은행 부행장에서 정치권에 발탁된 신데렐라다. 변호사로서의 전문성과 함께 오페라 관련 책을 낼 만큼 문화적 감수성을 갖추었고 온화한 태도의 친화력까지 보여줘 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유 전 원내대표의 소통 문제에 책임을 지고 정무수석에서 물러났지만 서초갑 출마에는 박 대통령의 마음이 실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성희 논설위원 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