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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담양군 ‘송순 문학상’ 대상에 문순태씨

입력 | 2015-12-23 03:00:00

‘소쇄원에서 꿈을 꾸다’ 선정




전남 담양군은 제3회 송순 문학상 대상에 문순태 작가(사진)의 ‘소쇄원에서 꿈을 꾸다’가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송순 문학상은 ‘면앙정가’로 잘 알려진 담양 출신 문인 송순(1493∼1583)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문 작가의 ‘소쇄원에서 꿈을 꾸다’는 조선 중종 때 문인 양산보(1503∼1557)와 그의 별서정원(別墅庭園) 소쇄원을 조명한 작품이다. 정치적 야망이 컸던 한 젊은이가 스승을 잃은 후 자연 속에서 이상세계를 꿈꾸며 은둔의 방편으로 찾은 의미 있는 삶이 무엇인지를 성찰한다.

담양 출신인 문 작가는 1975년 소설 ‘백제의 미소’로 등단한 뒤 ‘징소리’, ‘철쭉제’ 등 작품집과 대하소설 ‘타오르는 강’을 펴냈다. 우수상은 안수자 작가의 동화 ‘모해를 찾아라’, 김규성 시인의 ‘신이 놓친 악보’에 돌아갔다. 상금은 각각 500만 원. 시상식은 23일 오후 3시 담양 담빛예술창고에서 송년음악회와 함께 열린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