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오후 3시 시민공개 행사… 26일부터 노후 상판 철거 착수
성탄절인 25일 서울역 고가도로의 ‘원형’이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역 고가를 걸으며 공원화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의 마지막 고가 산책’ 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1970년 개통된 서울역 고가는 26일 노후 상판 제거를 시작으로 2017년 꽃과 수목을 갖춘 도심 속 공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대 1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에서는 △서울역 고가 공원 기본설계안 거리예술작품 설치 △시민 산책 및 의견 수렴 △가이드 투어(산책 버스)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만화가 등 예술가 30명은 국제현상공모 당선작인 네덜란드 건축가 비니 마스의 설계안을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형상화한다. 고가의 미래 모습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이원영 서울시 조경과장은 “이날 행사는 차량 없이 시민들만 참석하기 때문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며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고가 공원화 사업에 더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