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영업일 만에 1만좌 돌파
KB국민은행은 최근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KB내맘대로적금’을 내놨다. 10영업일 만에 판매 1만좌를 돌파한 이 상품은 비대면 채널 이용 고객의 특성에 맞게 저축 방법과 금액, 계약 기간, 우대이율, 부가서비스 등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DIY형 구조’로 만들어졌다.
상품 설계 과정도 ‘피자 만들기’의 개념으로 형상화해 쉽게 이해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고객은 우선 ‘피자 가게’에 들어가 2가지 ‘피자 도’로 구성된 저축 방법(자유적립식, 정액적립식) 중 1가지를 선택한다.
계약 기간(6개월 이상 36개월 이내)과 저축 금액(정액적립식 1만 원 이상, 자유적립식 월 1만 원 이상 300만 원 이내)을 자유롭게 정한 후 9가지 ‘피자 토핑’으로 구성된 우대이율(급여이체, 카드결제 계좌, 자동이체 저축, 아파트관리비 이체, KB스타뱅킹 이체, 장기 거래, 첫 거래, 주택청약종합저축, 소중한 날) 중 6가지를 선택하면 최고 연 0.6%포인트의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4가지 ‘피자 박스’로 구성된 보험가입 서비스(휴대전화, 피싱, 교통, 여행) 중 하나를 선택하면 나만의 피자가 완성되며 상품 가입이 끝난다. 3년제 정액적립식 기준 최고 연 2.7%(12월 21일 현재)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상품 가입이 되면 전용 화면에서 나만의 피자 이름을 지을 수 있고, 테이블보 위에 놓인 피자 박스에는 6조각으로 나뉜 피자가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한 조각씩 채워진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상품에 펀(fun) 요소를 가미한 만큼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젊은 고객들의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