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과 공존하는 ‘가정과 같은 일터’ 지향
경기도 평택 어연한산 산업단지에 위치한 ㈜영창정공 전경 사진.
경기 평택시 청북지구에 위치한 이 회사 진현태 대표이사의 집무실은 소박하다. 작은 책상 하나에 회의 테이블이 전부다. 하지만 대표이사 자리에서 잘 보이는 벽에 ‘가정과 같은 직장’이라는 사훈이 적힌 액자가 걸려있다. 진 대표가 40년간 지켜온 ‘다 함께 더불어 사는’이라는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함축적인 글귀이다.
진현태 대표
2000년 ISO9002와 QS9000 품질인증을 시작으로 2005년 TS16949 품질경영 시스템 인증 등 매년 품질공정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부품 생산라인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정밀공학회의 생산기술 대상 등 다양한 수상 이력은 이러한 높은 품질 수준을 증명하고 있다. 최근에는 쌍용차의 ‘코란도C’ ‘티볼리’가 연달아 대박을 터뜨리면서 진 대표는 더욱 바빠졌다. 납품물량이 늘어 생산라인을 추가로 가동하는 등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은 쌍용자동차의 휴업기간에 묵묵히 쌍용차의 회생을 위해 믿음을 갖고 노력하였기에 오늘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존하며 건강하게 발전하는 ‘공생’은 현재 국내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화두이다. 대·중소기업이 ‘다 함께 더불어 사는’ 생태계가 건강해야 성장의 효과를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동체’와 ‘일체화’를 강조하는 진 대표의 경영 소신은 납품기업인 쌍용자동차와 더불어 직원들과 함께 발전하는 것이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멀리 가기 위해서는 고객사를 비롯해 직원까지 더불어 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론이다. 그는 “일이 고되지만 주인의식을 갖고 뛰어준 직원들 노고에 회사가 이만큼 성장했다”며 “직원들이 쉽고 편하게 근무하며 일터에서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다가올 2016년에도 쉽고 편하게 작업하여 최대의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운영지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영창정공은 지나온 40년을 뒤로하고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세대교체로 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창업 2세대에서 별도의 사업부 출범을 통해 추진 중인 세대교체가 시대를 앞서는 새로운 기술 진보와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영창정공에 어떤 생명력을 불어넣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