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가 전반기 일정을 마치고 반환점을 돌았다. 남자부는 외국인 선수, 여자부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부 삼성화재 그로저는 16경기에 출전해 565득점을 올리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6위까지 떨어지며 부진했던 삼성화재를 3위에 올려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5점 이상 뒤지고 있어도 그로저가 있으면 따라잡을 수 있다며 선수들이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도 최근 교체한 모로즈 효과로 전반기를 2위로 마쳤다. 모로즈는 3경기를 뛰면서 66득점에 공격성공률 58.95%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OK저축은행의 시몬은 시즌 초반 무릎 수술 여파로 풀타임을 뛰지 못했지만 서서히 예전 기량을 되찾으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문용관 KBSN 해설위원은 “팀에 승리를 만들어 주는 선수가 좋은 외국인 선수다. 남자부에서는 외국인 선수의 기량에 따라 팀 순위가 갈렸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