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2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13회에서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16년 동안 수사망을 피해 운영된 불법 음란사이트 소라넷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지난달 14일 새벽 2시께 전국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같은 내용의 112신고 전화가 쇄도했다. 새벽의 적막을 깬 요란한 신고전화는 서울 왕십리의 한 모텔에서 실시간으로 강간모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제작진은 소라넷 상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다고 쉽게 믿을 수 없었다. 제작진에겐 14년 동안 소라넷을 이용해오며 50여명이나 되는 여성의 나체사진을 동의 없이 찍어 게시했지만 한 번도 처벌받은 적은 없다는 제보자가 등장했다. 그는 제작진을 통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소라넷은 최근 경찰청장에 의해 사이트 폐쇄에 대한 가능성까지 언급됐지만, 소라넷 운영자는 지난 3일 소라넷 폐지를 향한 경찰청장의 언행은 '코미디'라는 공식입장 공지를 올리며 논란을 무마하려 했다.
소라넷 운영자는 무성한 소문 속에서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소라넷이 초창기 도메인을 구입할 때 테리 박이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그 이름으로 바하마 지역에 파보니오 프레스코 회사가 등록돼 있다는 사실이 포착됐다.
하지만 바하마에 위치한 파보니오 프레스코 회사의 주소가 빌딩이나 주택이 아닌 13039사서함으로 돼있다는 것이었다. 문제는 13039사서함을 이용하고 있는 회사는 파보니오 프레스코 뿐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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