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1월 亞최종예선 출전 최종 23명 확정
권창훈·류승우 등 미드필더진도 건재
신 감독 “팀워크 단단…본선행 자신”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올림픽축구대표팀 23명의 태극전사들이 확정됐다. 올림픽대표팀 신태용(사진) 감독은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나설 23명의 선수 명단을 26일 발표했다. 올림픽대표팀은 28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현지적응훈련과 2차례 평가전(1월 4일 UAE·1월 7일 사우디아라비아)을 소화한 뒤 1월 8일 도하에 입성한다. 신 감독은 “최경록(20·상파울리), 박인혁(20·프랑크푸르트) 등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합류하지 못하는 선수가 발생해 구상했던 최종 엔트리에 변화가 불가피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2차례 전지훈련을 하면서 팀워크는 한층 탄탄해졌다. 반드시 본선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 견고한 중심축
● 아쉬움이 남는 측면 공격수
최종 엔트리를 보면 측면 자원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스피드와 개인기가 좋은 최경록과 최전방 공격수부터 측면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박인혁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이 2명을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결정했었다. 박인혁은 마지막 조율에 실패하면서 일찍 탈락이 결정됐지만, 최경록은 최근까지도 팀이 보내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에 실망감이 적지 않았다. 신 감독은 “최경록은 울산 전훈에도 보내준다고 얘기를 했는데 소속팀이 갑자기 입장을 바꿨고, 결국 대회 참가도 불허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 이들의 공백을 최소화해줄 수 있는 자원인 문창진(22·포항)이 오랜 부상 공백을 깨고 울산 전훈에서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최종 엔트리 한 자리를 차지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