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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가장 많이 찾은 軍은 대공방어부대

입력 | 2015-12-28 03:00:00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올해 방문하거나 훈련을 참관한 군부대의 특징은 공중 전력의 공격에 대비한 대공 전력 부대에 집중됐다는 것이다. 2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약 20회 방문 가운데 9번이 대공 대비 태세와 관련된 부대들이었다.

북한은 올 10월 노동당 창건일 70주년 열병식에서 대공 미사일 KN-06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KN-06을 두고 위장 도색을 끝내 실전 배치가 마무리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KN-06은 사거리 100∼150km, 요격 고도는 3∼20km로 우리 군의 전투기에 위협적인 무기다. 특히 북한은 KN-06 미사일을 지상 고정식에서 이동식 발사 차량(TEL)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개량을 마쳐 언제든지 기습 공격에 활용할 수 있다.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우리 군의 2배에 달하는 820여 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낡았다. 전투함 등 해상 전력도 대부분 노후된 장비가 많다.

북한군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KN-06을 포함한 대공미사일과 해안 방어용 단거리 미사일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