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OECD
올해 국내 청년 실업률이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10%를 넘어서며 정점을 찍은 가운데 국내 ‘니트족(NEET)’이 증가하고 있다.
니트족은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약자로 일할 의지도 없고 공부 등 자기계발도 하지 않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신조어다. 흔히 15∼34세 사이의 취업인구 가운데 미혼 상태지만 학업 및 가사 일을 하지 않는 무업자를 뜻한다.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OECD 주요 국가 청년 NEET의 특징 및 시사점’(이만우 사회문화조사실 보건복지여성팀장) 보고서에 실린 OECD의 ‘한눈에 보는 교육지표(Education at a Glance Interim Report) 2015’를 분석한 결과 2012년 기준 한국의 15~29세 청년 중 니트족 비중은 18.5%인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에는 일본과 칠레는 자료 미확보로 포함되지 않았고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는 2013년을 기준으로 한 자료다.
이 자료에서 주목할 것은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고학력인 대졸 출신의 니트족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OECD 보고서는 2012년 기준으로 최종 학력별로 각 국가 15~29세의 니트 비중을 산출한 별도의 통계를 제시했는데, 한국의 대졸자 니트족 비중은 24.4%로 그리스(39.2%), 터키(24.5%) 다음으로 3번째로 높았다. 이는 OECD 평균(12.9%)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차이나는 수치다.
한국은 중졸(5.1%), 고졸(22.9%)보다 대졸의 니트족 비중이 높은 편이었는데, 이는 대졸보다 중졸·고졸의 니트족 비중이 높은 대부분의 OECD 국가와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