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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입차 전체 수입액, 국내 3개사 수출액 첫 추월

입력 | 2015-12-28 11:59:00


올해 들어 11월까지 수입 승용차의 전체 수입액이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5개사 중 현대·기아자동차를 제외한 3사의 수출액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폴크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수입차 인기가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월보에 따르면 외국산 승용차 수입 대수는 올해 1~11월 28만4172대로, 수입액은 총 87억4288만 달러(약 10조2247억 원)였다.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차 수출 대수는 총 59만5000여대로 수출액은 총 76억1417만 달러였다.

2013년 국내 3사 수출액은 총 107억7034만 달러로 수입차의 총 수입액 55억4244만 달러보다 많았지만 지난해 격차가 10억2414만 달러로 좁혀졌다. 수입차의 수입액은 올해 1~11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늘었지만 국내 3사 수출 금액은 8.2% 감소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1~11월 수출액은 각각 166억 달러와 140억 달러였다.

수입차 인기가 상승하는 가운데 수입차업체들은 내년 최대 50여종의 풀체인지(완전 변경) 또는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등 신차를 쏟아낼 전망이다. BMW코리아는 내년 ‘X1’ 풀체인지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330e’ ‘740e’ 등을 내놓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A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과 중형 SUV M클래스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 ‘GLE’, 준중형급 SUV ‘GLK’의 풀체인지 모델 ‘GLC’ 등을 선보인다.

아우디코리아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A3 스포트백 e-트론’을 내놓고 ‘A4’ 풀체인지 모델, 왜건형 모델인 ‘A6 아반트’, ‘R8’ 풀체인지 모델 등을 판매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내년 국내에서 수입차 판매량이 25만5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판매량 전망치(23만5000대)보다 8.5% 상승한 수치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