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기욤 패트리 씨(33)가 술집에서 2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3시40분경 용산구 이태원로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패트리 씨는 같은 술집에 있던 20대 한국인 남성 A 씨의 멱살을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이 말을 걸어오자 이를 귀찮게 여긴 기욤 씨가 화를 참치 못하고 이 같이 행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욤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오전 7시30분경 귀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멱살을 잡은 것 외에 다른 물리적 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캐나다 국적의 기욤 씨는 임요한 홍진호 씨 등과 더불어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활동한 스타크래프트 1세대 게이머다. 2004년 프로게이머에서 은퇴한 그는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JTBC의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