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서 풍선을 부풀려 식욕을 억제하는 다이어트 풍선이 개발됐다.
26일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미국 얼루리언 테크놀로지(Allurion Technologies) 사가 개발한 ‘엘립스’(Elipse) 풍선을 소개했다.
섬세한 폴리머(polymer) 필름으로 만든 이 풍선은 캡슐 모양이며 아주 얇은 도관(導管)이 달려있다.
약 4개월 정도가 지나면 물은 자동으로 빠지고 쭈글어든 풍선은 소화관을 통해 체외로 배설된다.
임상시험에 참가한 비만 남녀 34명은 4개월 사이에 체중이 평균 10kg, 허리둘레가 8cm 줄었다.
또 실험자 중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물이 빠진 풍선은 모두 안전하게 체외로 배출됐다.
풍선으로 위의 용적률을 줄이는 것은 이미 개발된 방법이지만 그 동안은 수면마취 아래 내시경으로 시술하고 일정기간 후 다시 내시경을 통해 빼내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