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정미란(왼쪽)이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 도중 상대 외국인선수 샤데 휴스턴과 볼을 다투고 있다. 청주|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홍아란·강아정 3점슛 폭발
KEB하나 첼시 리 봉쇄 주효
‘양궁 농구’ KB스타즈가 모처럼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KB스타즈는 28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KEB하나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상대 센터 첼시 리(6점·9리바운드)를 꽁꽁 묶는 수비력을 과시하며 79-64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8승9패를 마크하며 3연패에 빠진 KEB하나은행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KEB하나은행만 만나면 경기가 잘 풀린다. 박재헌 감독대행은 경기 전 “KEB하나은행과의 이전 3차례 대결에서는 공격력이 살아난 덕분에 2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수비로 승부를 걸어보겠다. 첼시 리와 외국인 선수들을 봉쇄할 준비를 많이 했다. 선수들이 수비에서 해답을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3쿼터 중반까지 49-48로 시소게임을 펼친 KB스타즈는 첼시 리가 벤치로 잠시 물러난 틈에 7점을 몰아넣으며 56-48, 8점차로 앞섰다. 61-53으로 4쿼터를 시작한 KB스타즈는 강아정(11점)과 홍아란(19점)의 연속 3점슛이 터져 67-55로 12점차로 달아났고, 이후 점수차를 더 벌려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청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