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스포츠동아DB
UAE전훈 출국…올림픽 본선행 다짐
“새해 스타트를 잘 끊겠다. 첫 경기 우즈베키스탄전이 가장 신경 쓰인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기 위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새해 한국축구의 첫 걸음을 떼는 신 감독은 “우리가 스타트를 잘 끊어야 A대표팀도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대표팀 코치도 맡고 있어 어깨가 무겁다”며 “젊은 선수들이 우즈벡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면 분위기가 올라올 것이다. 하지만 만약에 잘못되면 선수와 나 모두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1차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조에 속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14일), 예멘(16일), 이라크(20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이라크전도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신 감독은 “이기고 분위기를 탄다면 8강과 4강전은 쉽게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카타르 입성에 앞서 UAE(4일)와 사우디아바리아(7일)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는 신 감독은 “모든 것을 오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평가전을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활용할 뜻을 내비친 뒤 “4가지 정도의 전술을 준비했다. 현지에서 상대를 분석한 뒤 이에 맞는 최고의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