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직도 내것이라고 생각안해”… 영입 쉽지않아 기득권 포기 시사
“(신당에서) 어떠한 직도 제가 맡아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안철수 의원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신당 대표직이나 향후 대선 후보 등에서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신당=안철수당’이라는 인식이 굳어질 경우 대선 예비후보 반열에 오를 만한 거물급 인재 영입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몸을 낮추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안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동참하는 의원 한 분 한 분이 새로운 정당의 틀과 정치행동 양식을 진심으로 고민해주시는 분들”이라고 치켜세웠다. 신당 문호가 활짝 열려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안 의원 측은 내년 2월 중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머리 스타일을 다섯 살 이후 (중학교, 군 입대 이후) 세 번째 바꿨다”며 “그만큼 각오와 결의가 대단하다고 인정해 달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안철수 신당은 내년 1월 10일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