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일 오전 2시까지 운행, 경찰 “폭죽사고 우려… 집중 단속”
올 4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1번 환자를 치료하던 중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고 진료를 재개한 서울 강동365열린의원 정경용 원장(52)이 ‘제야의 종’ 행사에 시민대표로 참가한다.
서울시는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알리는 1일 0시 보신각 타종 행사에 정 원장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시민대표 11명이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에는 정 원장을 비롯해 심폐소생술로 지금까지 11명의 생명을 살린 동작소방서 김지나 소방장(38·여), 올해 서울시 복지상 수상자 성태숙 씨(48·여) 등이 포함됐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도 참가한다.
이날 현장에는 특설무대가 마련돼 축하공연, 시장 신년인사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또 시민들의 귀가를 위해 지하철은 평소보다 1시간 연장된 오전 2시까지 운행되며, 종로를 경유하는 42개 버스 노선은 보신각 주변 정류장에서 차고지 방향으로 오전 2시 전후로 출발할 예정이다.
폭죽 사용 등 사고 가능성이 큰 행위는 단속 대상이다. 서울시는 “최근 제야의 종 행사장에서 폭죽을 사용하다가 주변 시민에게 부상을 입히는 경우가 잦았다”며 “경찰과 합동으로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