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단서 확보 못해 발동동
10월 28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무학산에서 발생한 50대 주부 피살사건이 2개월을 맞았지만 경찰은 단서를 확보하지 못해 애만 태우고 있다. 김정완 마산동부경찰서장이 본부장인 수사본부는 발생 초기 인력이 100명까지 늘어났으나 현재 8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은 당분간 수사 인력을 그대로 유지하되 내년에 상황 변화가 있으면 일부를 조정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28일 “현재까지 내세울 만한 단서는 확보하지 못했으나 우범자와 동일 수법 전과자, 등산로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반드시 범인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팀들은 무학산에서 밤을 새우며 잠복하는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엔 시민 제보마저 끊겨 답답한 실정이다.
경남지방경찰청 오동욱 강력계장은 “1개월 안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공개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사건 해결을 위한 ‘실체적 진실’에 조금씩 접근해 가고 있다는 의미다. 28일 부임한 조현배 경남지방경찰청장도 이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당부했다. 경찰은 여전히 시민 제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055-233-7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