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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리샤 필드 “패션 잊고 쉬고 싶다”

입력 | 2015-12-29 03:00:00

영화 ‘악마는 프라다…’ 의상 감독, 74세 퍼트리샤 필드 은퇴 선언




“제 매장을 재정적으로 유지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역행하고 싶지 않네요. 50년을 패션업계에서 일했지만 이젠 365일 24시간 일해야 하는 일상에서 벗어나 쉬고 싶어요.”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미드(미국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의상 감독이자 세계적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퍼트리샤 필드(74·사진)가 자신의 이름을 딴 미국 뉴욕 맨해튼 매장을 내년 초 정리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 시간) 그의 사실상 은퇴 선언이 뉴욕 패션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렸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선 ‘그가 없는 뉴욕은 전혀 다른 뉴욕’ ‘그의 퇴장으로 뉴욕은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될 것’ 등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이 쏟아졌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