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지역 농산물 공급하기로
내년부터 세종시 유치원생과 고교생은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학교 급식으로 먹을 수 있게 된다.
세종시는 무상급식 대상에서 제외된 유치원과 고교 56곳에 내년부터 지역 농산물인 ‘로컬푸드’를 현물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내년에 현물로 지급할 로컬푸드 예산은 9억6900만 원이다.
이는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공급하는 동시에 지역 농가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춘희 시장은 로컬푸드 정책을 도농 복합 도시인 세종시의 상생 발전을 위한 최대 역점 사업으로 설정해 추진 중이다.
세종시 로컬푸드과 최의헌 주무관은 “학교 급식에 사용하는 농산물은 전국 단위로 입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국가기관(교육청과 학교)과 지방자치단체가 합의할 경우 수의계약이 가능해 의지만 있다면 지역 농산물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며 “지역 농산물을 학교 급식에 활용함으로써 앞으로 로컬푸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9월 19일 세종시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싱싱장터 도담도담’의 문을 열었다. 지상 1층, 건물 면적 794m² 규모의 이 매장에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지역 농가 175곳이 재배한 150여 종의 농산물과 축산물, 가공품을 판매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