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청년드림센터 사업 결산
![](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15/12/30/75639695.1.jpg)
설립 4년 차를 맞은 청년드림센터가 올해 펼친 여러 사업들. 위부터 청년일자리 전문가 포럼 행사, 2기 청년문화상점 개소식, 웹툰작가 이종범의 청년드림 도시락토크, 나승연 위원의 순천토크콘서트. 동아일보DB
○ 취업의 인프라 마련
‘대학의 실수요자인 청년 대학생이 가장 원하는 교육은 무엇일까?’
청년 구직난이 심각해지면서 청년들은 아르바이트 같은 단기·임시직 일자리로 몰리고 있다. 하지만 열정을 구실로 낮은 임금을 주거나 원래 계약과는 무관한 일을 시키는 이른바 ‘열정(熱情) 페이(pay)’ 같은 저임금 노동 착취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청년드림센터는 이런 현실을 감안해 아르바이트 청년이 임금 및 처우에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착한 알바 캠페인’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정규직 취업의 전 단계로 인턴 일자리 정보를 찾는 청년을 위해 청년드림센터 홈페이지(www.yd-donga.com)에 ‘청년 인턴십 허브’도 문을 열었다. 여러 곳에 흩어진 인턴정보를 하나로 통합하고 경력 개발 및 채용 연계형 인턴십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 창업으로 새로운 기회를
청년실업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은 창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청년드림센터는 특히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려 있는 중국에서의 창업에 주목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월 중국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다양한 아이디어로 중국에서 창업의 꿈을 펴는 한국 청년을 응원했다. 또 6월과 11월에는 중국 시안(西安)과 베이징(北京)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한국 청년들에게 중국 창업 노하우와 시장 흐름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며’
“방송인이 꿈이었지만 어린 시절 외국에서 살아 말투 때문에 놀림을 많이 받았어요.”
9월 전남 순천시 남승룡로 순천만정원에서 열린 ‘청년드림 토크콘서트 힐링톡톡’ 행사장.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완벽한 영어 프레젠테이션(PT)을 선보이며 올림픽 유치를 이끌었던 나승연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청년위원(42·여)의 이런 말에 지역 청년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청년드림센터가 올해 처음 시작한 토크콘서트는 청년의 아픔을 나누면서 꿈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청년드림센터는 올해 이 시대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전달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순천에서 열린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2015 청년정책 지상좌담회’에서는 ‘청년고용 빙하기 돌파구는 어디에’를 주제로 청년대표, 부모, 정부 및 경영계 대표 전문가 등 100여 명과 청년실업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 노동개혁에 대해 토론했다. 이종범 웹툰 작가와 윤성규 환경부 장관,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와 청년들이 격의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청년드림 도시락토크’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