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궁합'의 주인공 이승기(왼쪽)와 심은경. 사진제공|주피터필름
이승기와 심은경 주연의 영화 ‘궁합’이 촬영을 마무리했다.
2년 전 913만 관객의 선택을 받은 영화 ‘관상’에 이어 역학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한국영화에서 처음 시도되는 이색적인 기획 시리즈로서 관객과 다시 소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궁합’(감독 홍창표·제작 주피터필름)은 23일 경기도 남양주 세트에서 모든 촬영을 마쳤다. 영화 촬영에 가장 적합한 시간을 계산해 9월9일 9시9분에 촬영을 시작한 ‘궁합’이 진행된 4개월간을 두고 배우들은 물론 스태프 전부 “환상의 호흡”이라고 돌이키고 있다.
이승기는 ‘천재’로 불리는 역술가 서도윤을 연기한다.
올해 초 로맨틱코미디 ‘오늘의 연애’의 흥행으로 스크린 워밍업을 마친 그는 ‘궁합’의 주인공으로 관객을 다시 찾는다. 드라마를 포함해 출연작 모두 성공으로 이끈 ‘흥행 배우’란 점에서 ‘궁합’에도 기대가 쏠린다.
심은경은 왕실이 정한 혼사를 거르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려는 옹주 역할이다. ‘써니’를 시작으로 ‘수상한 그녀’까지 연달아 ‘대박 흥행’에 성공한 심은경의 차기작이란 사실에서도 ‘궁합’은 시선을 끈다.
촬영을 마친 이승기는 “사람들이 좋아하고 관심 갖는 사주와 궁합을 소재로 다룬 작품이고 모두 철저하게 준비해 좋은 호흡으로 촬영했다”며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심은경 역시 “‘궁합’이라는 제목만큼 배우들과의 연기 궁합이 환상적이었다”며 “특히 이승기와의 환상의 콤비처럼 촬영 내내 좋은 기운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출을 맡은 홍창표 감독은 “‘궁합’과의 만남은 운명 같다”며 “이승기와 심은경의 연기 호흡이 완벽한 궁합 같았고 더불어 캐릭터에 절대적으로 이입해준 모든 배우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궁합’은 후반작업을 거쳐 내년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