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을 통해 인쇄나 문서 편집이 가능한 프린팅 솔루션인 ‘모바일 스마트UX 센터’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30일 “내년 상반기(1~6월)에 나오는 모바일 스마트UX 센터를 통해 ‘복합기-모바일-사무실’이 연결되는 프린팅 시스템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스마트UX 센터는 출력을 위해 복합기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스마트폰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원격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단순히 출력·복사·스캔 등 복합기의 기본적인 기능뿐 만 아니라, 문서와 인물·풍경 사진 편집까지 가능하다.
기존 스마트UX 센터는 삼성 복합기 고성능 제품인 MX시리즈에만 지원됐다. 하지만 새로 나올 모바일 스마트UX 센터는 C2670, M3065 등 보급형 복합기 제품에까지 적용할 예정이어서 중소기업과 개인 고객들도 손쉽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UX 센터는 이미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뉴욕 현대미술관 모마(MoMA)에서 새로 확장 공사하는 미술관 사무실에 삼성의 A3, A4 복합기 제품을 설치하기로 한 바 있다. 삼성전자 프린팅 솔루션 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송성원 전무는 “2015년 영국 소비자 연맹지가 삼성을 ‘최고의 프린터 브랜드’로 인정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삼성만의 독자적인 프린팅 시스템으로 업계의 판도를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