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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대상, 생애 첫 수상 영광… “방송계에서 문제적 인물”

입력 | 2015-12-30 15:22:00

김구라. 사진=MBC 연예대상 2015


김구라 대상, 생애 첫 수상 영광… “방송계에서 문제적 인물”

방송인 김구라가 ‘MBC연예대상2015’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대상을 받았다.

2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연예대상2015’에서 김구라는 예능계의‘절대강자’ 유재석과 경쟁에서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구라는 수상 소감을 통해 ‘무한도전’과 유재석에게 존경의 뜻을 표하며 “예능인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무한도전’은 국민 예능이라고 하는데, 그 중압감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키고 10년을 한다는 게 선거로 말하면 매주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는다는 거 아니냐. 유재석을 항상 헐뜯고 그런 이야기를 해왔지만 같은 예능인으로서 경외감을 느끼고 있다”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이 수상이 제 방송생활을 규정짓는 것이 아니라 생각 한다”며 “여전히 적지 않은 분들이 내 방식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 있다. 과거에 했던 잘못은 평생 사죄드려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 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방송계에서 문제적 인물이 큰 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여러분들의 덕분이라고 생각 한다”며 “시청자들에게 감사드린다”말하며 자신이 맡고 있는 프로그램과 스태프들의 이름을 부르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배우 황정음과 함께 대상을 시상한 안광한 MBC 사장은 “MBC를 포함한 한국 방송 콘텐츠의 창의성과 제작 역량이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의미 있었다. 하지만 일부 방송인들이 중국에서 한국 인기 프로그램의 짝퉁을 만드는 용병 역할을 하며 저작권 침해에 관계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MBC연예대상2015’에서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에는 15명 가운데 67%의 선택을 받은 ‘무한도전’이 수상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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