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24일(현지시간) 토론토 국제공항을 출발해 다음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KE286편 화물기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대회진행을 위한 필수 장비인 스노우 트랙(Snow Track)을 무상 수송했다. 스노우 트랙은 트랙터, 자동차 등의 이동 수단이 겨울철 눈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바퀴 부분에 장착하는 장비다. 폭설이 내리는 일이 잦은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되기 때문에 수입하는 방법 밖에 없을뿐더러, 소량으로만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구매도 힘든 상황이다.
대한항공이 수송한 스노우 트랙은 총 42개로 트랙터 9대에 장착할 수 있는 양이다. 총 무게만 약 16t에 이르며, 수송금액은 약 7000만 원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각각 인젝션 바(Injection Bar, 활강코스 제설 및 눈사태 방지용 장비)와 스타게이트 시스템(Stargate System, 무선주파수 송·수신 장비) 등 약 3t의 장비 수송을 지원하는 등 평창겨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김성규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