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개그맨 유재석과 김병만이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공동수상 했다.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2015 SAF 연예대상’에서 ‘런닝맨’, ‘동상이몽’의 유재석과 ‘정글의 법칙’, ‘주먹쥐고 소림사’의 김병만이 대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이로써 유재석은 SBS에서 2008년, 2009년, 2011년, 2012년에 이어 5관왕, 김병만은 2013년에 이어 2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유재석과 함께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김병만 역시 놀라워했다. 그는 “저도 사람인지라 뒤로 갈수록 ‘혹시 받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대선배님 앞에서 그 아우라를 이기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2013년 대상을 받고 그 무게감을 아직도 느끼고 있다. 또 ‘이 상을 어떻게 감당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병만은 “하지만 스태프들을 생각하면 받고 싶었다”며 “같이 다쳤는데도 출연자 먼저 생각하는 스태프 생각하면 이 상을 받고 싶었다. 스태프에게 감사하고 이 상의 영광을 돌린다. 시청자께 감사드린다. 내년엔 더 주먹쥐고 정글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김병만 씨와 함께 큰 상을 받아서 기쁘다”며 “열심히 최선을 다했지만 런닝맨 많은 시청자 기대를 채우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제작진도 변화를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올해 모자란 웃음은 내년에 무슨 일 있어도 채우겠다”고 솔직하게 속내를 밝혔다.
또 유재석은 “‘동상이몽’이란 멋진 프로를 맡겨준 스태프들에게 고맙다”며 “이 자리는 온전히 혼자만의 소감을 밝히는 자리는 아닌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은 직접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이며 소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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