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 DB
엄앵란, ‘나는 몸신이다’ 녹화 중 유방암 판정 “조직검사 결과 악성종양” 스튜디오 발칵
엄앵란 유방암 판정
배우 엄앵란 씨(79)가 방송 녹화 중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2016년 1월 13일 방영 예정인 이날 녹화 주제는 ‘유방암’. 엄앵란 씨는 유방암 치료의 대가인 서울대병원 노동영 외과 교수(대한암학회 이사장)의 검진을 받던 중 오른쪽 유방에 악성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노 교수는 “조직검사 결과 악성종양으로 판정돼 수술을 해야 되는 상황이지만 다행히 일찍 발견돼서 부분절제로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림프절 등 다른 부위로의 전이 여부는 추가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개 나이가 들면 유방암 검진을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 노인층에서 말기 유방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방송 프로그램 녹화 중 조기에 암이 발견된 것은 매우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몸신 녹화장에 참석한 50여 명의 방청객과 이용식, 조민희, 변우민 등 10여 명의 프로그램 출연진 모두 엄앵란 씨의 갑작스러운 유방암 진단에 충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잠시 녹화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녹화방송 방청객들은 서울대병원 유방암 환우회 모임인 ‘비너스회’ 소속 회원들이다. 한 회원은 “암이라는 판정을 받으면 우선 본인부터 좌절하게 되고 어쩔 줄 몰라 당황하는데 엄 씨는 그걸 담담하게 받아들여 놀랐다”면서 “오히려 우리에게 용기를 줘서 감사하고 앞으로 엄 씨가 암을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앵란 유방암 판정.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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