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 판매액이 처음으로 대형마트를 앞질렀다.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쇼핑을 하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된 영향이 컸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온라인쇼핑몰 판매액은 43조6046억 원으로 대형마트 판매액 40조2734억 원보다 3조3312억 원 많았다. 이마트나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보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1월, 12월에도 이 같은 흐름은 계속돼 지난해 전체 온라인쇼핑몰 판매액도 대형마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쇼핑몰 판매액은 2010년 25조2000억 원에서 매년 1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5년 만에 80%가량 급성장했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쇼핑이 크게 늘었다. 2013년 6조6000억 원이었던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10월 19조3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갈수록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