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일정은 수출현장 방문… 경제분야까지 국정 보폭 넓혀
황교안 국무총리는 3일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출 유망 품목을 육성하는 등 수출 활성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무역 1조 달러’를 다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새해 첫 공식 정책 행보로 인천신항 수출 부두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 경제의 재도약과 경제 활력 강화를 위해선 수출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1년부터 이어 오던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지난해 실패하고, 올해 무역 규모도 1조 달러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자 황 총리가 직접 수출을 독려하고 나선 것이다.
황 총리는 이날 항만 근로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우리 수출이 세계 교역 부진,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도 수출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한-베트남 FTA 등을 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활용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