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대역 인근 5, 6곳 성업… 지방 수험생들 개강 전부터 몰려
서울 서초구 재수학원가에 있는 한 학사의 내부. 창문이 나 있는 3.3㎡ 남짓한 공간에 작은 침대와 책상, 샤워실이 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학사는 일종의 사설 기숙사다. 3.3m²(약 1평) 남짓한 공간에 1인용 침대와 조립식 책상, 책장, 옷장 등을 갖추고 있다. 유명 학원이 여러 개 모여 있는 서울지하철 교대역 5번 출구 근방에만 5, 6개의 학사가 있고 이들 학사는 한 곳당 15∼25개의 방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학사의 방값은 월 90만 원 안팎. 창문이 있고 화장실 샤워실이 포함된 방은 130만 원에 이른다. 직장인 대학생이 주로 묵는 인근 고시원의 한 달 방값(30만∼50만 원)에 비해 최대 3배가량 차이 나는 셈이다.
이에 대해 학사 측은 조식 석식을 제공하고 독서실도 운영하며 출입 관리도 철저히 하는 만큼 결코 비싸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창규 kyu@donga.com·강성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