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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출신 첫 메이저리거 탄생하나

입력 | 2016-01-04 03:00:00

남아공 출신 피츠버그의 응고에페… 2015년말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새해에는 최초의 아프리카 국가 출신 메이저리거를 볼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3일(한국 시간) ‘새해 일어날 수 있는 10가지’를 소개하며 그중 6번째로 최초의 아프리칸 메이저리거 등장 가능성을 다뤘다.

MLB닷컴이 주목한 선수는 피츠버그 마이너리그의 유격수 기프트 응고에페(26·사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야구 클리닉에서 야구를 배운 응고에페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타수 중 3루타만 2개를 치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겨 같은 해 피츠버그와 계약했다. 루키리그에서 시작한 그는 지난해 트리플A에 진입했고, 지난해 말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2010년부터 6년 연속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은 응고에페는 마이너리그 587경기에서 469안타 28홈런 170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타율은 0.235다. MLB닷컴은 “응고에페가 스위치히터를 포기하고 오른쪽 타석에만 들어서기로 했다”며 “스프링캠프에서 그를 지켜보는 건 환상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