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이 막장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30%선을 재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월 3일 방송된 '내딸 금사월' 36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30.5%를 기록했다. 이는 전회 28.5%보다 2%p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내딸 금사월'은 지난달 27일 방송분(34화)에서 전국기준 3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내딸 금사월’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오월이를 살려달라는 청원이 줄을 잇고 있다.
한 시청자는 “오월이가 왜 죽어야 하느냐”며 “혈압이 너무 올라 타 방송을 봐야겠다”고 토로했다.
다른 시청자도 “오월이를 살려 해피엔딩으로 끝내자”고 오월이 살리기 운동에 동참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내딸 금사월’에선 오혜상(박세영 분)이 교통사고 차량 밑에 깔린 오월(송하윤 분)을 일부러 구하지 않아 오월이가 불에 타 죽게 만드는 내용이 그려졌다.
오혜상은 자신과 주세훈(도상우 분)의 결혼을 막으려는 오월이를 자동차에 태우고 미친 듯이 운전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자동차는 도로 옆 벼랑으로 굴렀다. 오혜상은 자동차에서 탈출했지만 오월이는 자동차 밑에 깔렸다. 오혜상은 오월이를 충분히 구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냥 자리를 떴다. 그 후 자동차에서 흘러나온 연료에 불이 붙어 자동차는 불길에 휩싸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