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4일 “원숭이는 백두산”이라며 “올 한 해 백두산으로 같이 가기 위한 꿈을 꾸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통일부 직원들에게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통일부 시무식에서 “올해가 원숭이의 해다. ”어릴 적 생각을 떠올리며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노래를 끝까지 읊어보니 백두산 얘기로 이어지더라“며 이렇게 말했다. 시무식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비유로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홍 장관은 ”원숭이가 지혜를 뜻한다. 지혜를 모아 평화통일에 다가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올해 남북이 의미 있는 신뢰를 쌓아 남북관계를 보다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현실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한 해 무엇보다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신뢰 쌓기에 보다 많은 노력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완준기자 zeitung@donga.com